코로나19가 이달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첫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주째 증가세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질병청에서 운영 중인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표본감시 결과 올해 36주차(8.31.~9.6.)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33명으로, 지난 주차( 406명)보다 27명 늘어났다. 26주차(63명) 이후 10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코로나19 입원환자는 5306명을 기록한 가운데 65세 이상이 전체의 60.6%(3214명)을 차지했다. 이어 50∼64세(17.9%), 19∼49세(10.2%)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올해 36주차 39.0%로 전주보다 1.3%포인트 늘었다. 33주 31.5%, 34주 32.6%, 35주 37.7%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하수 감시 바이러스 농도는 26주차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36주차 들어 소폭 줄어들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환절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상 속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하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참여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이나 고위험군의 가족은 인후통,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쉴 수 있도록 회사나 단체 등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