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BIFF 상영작 관람한 대통령 부부 "한국 영화 더 관심갖겠다"

입력 : 2025-09-20 19:44:03 수정 : 2025-09-20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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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영화의전당서 '극장의 시간들' 관람
현직 대통령 부부가 부산영화제 관람한 건 처음
GV에 참석해 "제작비 부족하지 않나" 질문도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 관람 후 감독, 배우들과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 관람 후 감독, 배우들과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깜짝 방문해 상영작을 관람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상영된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부인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현직 대통령 부부가 BIFF 현장에서 공식 상영작을 관람한 건 처음이다. 앞서 2017년 22회 때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부인을 동반하지 않았다.

이날 대통령 부부가 관람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감독의 단편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단편 ‘자연스럽게’를 묶은 62분짜리 옴니버스 형식 영화다. 태광그룹의 미디어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의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극장을 매개로 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극장과, 영화 관람, 영화 만들기의 본질적 경험을 묻는 작품이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박광수 BIFF 이사장과 윤가은 감독 사이에 나란히 앉아 62분간 영화를 감상했다. 대통령 부부는 영화 상영 뒤 열린 GV에도 참석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대통령 부부는 두 감독에게 영화 제작비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작품의 의미가 무엇인지, 제작 동기는 뭔지 등을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GV 막바지 직접 무대에 올라 영화산업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필 윤가은 감독, 홍사빈 고아성 배우가 함께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말뿐만 아니라 실제로 위기의 한국영화에 관한 영화를 보기 위해 부산까지 온 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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