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상국립대-동명대 협력
2027년 6월께 준공될 예정
서울대 동물병원 1.6배 규모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 건립 시 예상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에 전국 최대 규모 동물병원인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동물병원’이 남구 동명대학교 부지 내에 건립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2시 30분 남구 용당동 동명대에서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동물병원 건립 착공식이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동명대가 기부 채납한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2022년 3월 부산시와 경상국립대, 동명대는 공동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건립을 추진해 왔다. 병원은 2027년 6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1만 33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은 9213㎡에 달한다. 이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1.6배에 해당하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병원에는 응급진료센터와 내·외과 진료 시설, 방사선 치료센터, 연구·교육시설이 갖춰진다.

시는 병원이 동명대 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한 취·창업 정책을 추진하고, 관련 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관한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경남 지역의 반려동물 의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수준 높은 동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병원이자,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반려동물 복지 증진과 산업 육성을 미래 신성장 전략으로 삼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