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리고 환율 오르고…‘롤러코스터’ 금융시장

입력 : 2025-10-23 16: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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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3900선 돌파 후 1%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440원 넘어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3일 하루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으나,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장기화 우려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로 추발해 3822.33까지 물러났지만, 낙폭을 점차 줄이며 반등해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한 뒤 3902.2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수가 고점일 수 있다는 부담에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40원선을 돌파하며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한미 관세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방송사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정 및 교정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간 여러 차례 언급해 온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81%) 떨어진 872.03으로 장을 끝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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