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국비를 확보해 신속한 추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299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전국 야구장 건립 사업에 지원되는 국비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의 국가적 타당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총사업비 2924억 원을 국비 299억 원, 시비 1808억 원, 민자 투자(롯데자이언츠) 817억 원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지난 7월 문체부의 국비 지원 공모 사업에 신청했다.
확보된 국비는 내년 50억 원을 시작으로, 사업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해 2031년 3월 새로운 구장을 개장한다는 목표다. 공사 기간에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구장으로 사용한다. 시는 사직야구장을 미국 메이저리그 수준의 프리미엄 야구장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