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사장 신창호)는 노후 영구임대아파트 화재 안전성 강화를 위해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초기대응 효과가 뛰어난 설비로 분류되나, 관련 법 개정 시점별 의무 설치 대상이 나뉘어져 설비를 갖추지 않은 주택에 대한 화재위험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어 왔다.
공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노후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화재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비를 시범 설치했으며, 부산 소방재난본부 소방 전문가 등과 협업을 통한 성능시험으로 신뢰성을 제고했다.
시험 결과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시 초기 화재 제어를 통해 소화 골든타임(3~5분)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사는 영구임대아파트 전 세대 소화기 지급, 연기감지기, 주방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등 입주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설비를 강화해 왔다. 이와 함께 매년 300여 세대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를 지속 추진하여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에 앞장설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노후 공공 임대아파트가 스프링클러 법적 의무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주거 안전성 강화를 위해 화재 시 초기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라며 “설치 시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만, 향후 설치 대상을 확대하여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