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균형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시대위는 권역별 메가시티 정책인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 설계도를 완성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며 새해를 맞아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정책 현실화를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출발한 이재명 정부는 흔들린 국가 시스템을 복원하며 국정을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려놓았다"며 "이제는 단순한 ‘정상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근본적인 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저는 2026년이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는 해이자, AI 시대 균형성장이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자 전략 자산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방은 더 이상 시혜의 대상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이자 전략 자산이다. AI 시대의 균형성장은 지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국가 전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시대위는 그동안 권역별 메가시티 정책인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설계도를 완성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며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은 새로운 국토 공간 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성장 무대를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국토 대전환의 선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6가지 중점 정책을 언급하며 균형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5극 3특 권역별 성장 엔진 확정, 실행 착수 △권역별 초광역 연합 △기업 지방 투자 유도에 따른 기업형 첨단·창업 도시 구축 △지역 성장의 핵심 축으로 지방대 육성 △권역별 대중교통망 확충 △지방분권 강화 등이다.
김 위원장은 "2026년엔 지방시대위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말이 아닌 실행으로 균형성장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집중이라는 익숙한 길을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지역을 성장의 중심으로 세우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인지,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기회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