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인구격차 첫 100만명 돌파…출생등록 2년 연속↑

입력 : 2026-01-04 12:57:36 수정 : 2026-01-04 17: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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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출생등록 25만 8000명, 6.6%↑
주민등록인구 5111만 명·6년 연속↓
1인 세대 전체 42.3%·70대가 21.6% 차지
"균형발전 정책 범정부적 발굴 추진"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6∼2025년 주민등록 인구 및 전년대비 증감률. 행정안전부 제공 2016∼2025년 주민등록 인구 및 전년대비 증감률. 행정안전부 제공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비수도권간 인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출생(등록)자 수는 두 해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주민등록인구는 사망(말소)자수가 출생자수보다 많아 6년 연속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우리나라 출생자 수는 25만 8242명으로, 2024년(24만 2334명)보다 1만 5908명(6.56%)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출생자수가 2024년 9년 만에 반등한 뒤로 2년 연속 늘어난 것이다.

작년 사망자수도 2024년보다 5392명(1.49%) 늘어난 36만 6149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자 수는 늘었으나, 여전히 사망자수보다 적어 자연적 요인에 따른 인구감소(10만 7907명)가 6년째 지속했다.

지역별 출생자수를 보면 시·도는 경기(7만 7702명), 서울(4만 6401명), 인천(1만 6786명) 순으로 많았다.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8116명)가 가장 많았고, 경기 수원시(7060명), 경기 용인시(5906명), 충북 청주시(5526명), 경기 고양시(55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5111만 7378명이었다. 2024년보다 9만 9843명(0.19%) 줄어 2020년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남자 인구는 7년 연속, 여자 인구는 5년 연속 줄었다.

남자 인구(2543만 6665명)와 여자 인구(2568만 713명) 간 격차는 2015년 여자가 남자를 추월한 이래 최대치인 24만 4048명으로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16.89%), 60대(15.50%), 40대(14.83%), 70대 이상(13.76%), 30대(13.06%), 20대(11.12%), 10대(9.05%), 10대 미만(5.79%) 순으로 전년과 순위가 같았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 중 50대 이하는 남자가 많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여자가 많았다.

아동인구(0∼17세)는 664만 4957명, 청소년인구(9∼24세)는 748만 7073명, 청년인구(19∼34세)는 967만3734명으로 파악됐다. 2024년보다 각각 23만 1373명(3.36%), 22만 5314명(2.92%), 19만5644명(1.98%) 줄었다.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선 뒤로 증가세가 지속해 2025년 1084만 822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보다는 58만 4040명(5.69%)이 늘어 전체 주민등록 인구 중 21.21%를 차지했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매년 증가해 2024년(2411만 8928세대)보다 18만 1159세대(0.75%)가 증가한 2430만 87세대를 기록했다. 평균 세대원 수는 2.10명(0.02명)으로 줄었다.

세대원 수별로 보면 1인 세대가 1027만 2573세대로 전체 세대수 중 42.2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1인 세대는 70대 이상(21.60%)이 가장 많았다. 60대(18.90%), 30대(16.92%), 50대(15.92%), 20대(13.94%), 40대(12.29%), 20대 미만 (0.44%) 순이다. 20∼60대는 남자 1인 세대가, 20대 미만 및 70대 이상은 여자 1인 세대가 많았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는 더 벌어지며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25년 수도권 인구(2608만 1644명)는 2024년보다 3만 4121명(0.1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비수도권 인구(2503만 5734명)는 13만 3964명(0.53%) 감소했다.

이에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는 2019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처음 넘어선 후 최대치(104만 5910명)로 확대됐다. 이 격차가 100만 명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지방자치단체는 광역 6곳, 기초 63곳이었다. 인구감소지역 중에서는 전남 신안군(3685명), 충북 괴산군(2041명), 경기 연천군(1474명) 등 19곳이 전년보다 인구가 늘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출생인구가 2년 연속 증가했고, 비수도권 중 충청권 광역단체의 인구도 증가하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추세를 전환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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