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은 9일 전라남도, 완도군 관계자 및 민간자문단과 함께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합동 점검 및 현장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점검은 공단이 추진 중인 탄소흡수원 확충 시범사업의 신뢰성을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완도 사업 현장에서 양식 중인 해조류의 생장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사업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현장점검 결과, 탄소흡수원으로 활용되는 미역은 평균 2m 이상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해조류 1ha당 최대 약 120톤의 탄소를 흡수하여 해양에 장기 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장점검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사업이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며,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본 사업이 고령화와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지역 유휴어장을 사업에 적극 활용하게 되면 인구소멸 등 당면한 어촌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청년 어업인은 “지난해 처음 시작된 탄소거래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크다. 시범사업을 통해 해조류를 활용한 신산업이 만들어져서 어촌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현장소통은 바다숲 탄소거래 사업의 프로세스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탄소거래 시범사업과 관련한 현장소통에서 한 어업인은 “해조류를 키우는 일보다 행정 서류 작성이 더 힘들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공단은 2026년 시범사업부터 사업참여자들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사업 컨설팅 제도’를 신설 도입하여 참여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현장 소통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들도 사업개선에 적극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사업은 ‘기후적응’, ‘수산자원 회복’, ‘어촌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라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 아래 수렴한 소중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