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6월 BTS 공연주간 숙박요금 최대 7.5배 상승

입력 : 2026-02-13 12:00:08 수정 : 2026-02-13 12: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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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소비자원, 6월 BTS 공연 기간 부산 숙박요금 실태조사
공연예정지 5km 이내 3.5배·부산역 10km 이내 3.2배 수준
시장 모니터링 지속…관련 소비자 피해 적극 대응 계획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대상 6월 BTS 공연 기간의 숙박요금 실태 조사결과. 공정위-소비자원 제공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대상 6월 BTS 공연 기간의 숙박요금 실태 조사결과. 공정위-소비자원 제공

오는 6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주간 부산지역 숙박요금이 평균 2.4배, 최대 7.5배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부산지역의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를 대상으로 오는 6월 BTS 공연 기간의 숙박요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공연이 예정된 주말 1박(6월 13~14일) 평균 숙박요금이 그 전주(6월 6~7일)나 다음주(6월 20~21일)와 비교했을 때 2.4배(143.9% 상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유형별로는 공연주간의 모텔 숙박요금이 평시의 3.3배(229.7% 상승)에 육박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호텔 숙박요금 역시 전주 및 차주의 2.9배 수준(186.5% 상승)으로, 비교적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펜션은 공연주간 요금이 평소 대비 1.2배(17.4% 상승)로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낮은 수준이다.

개별 숙소 기준으로 비교하면 상승폭의 범위는 보다 넓어진다. 공연주간 요금이 전주 및 차주 대비 7.5배(650% 상승)인 경우 등 공연주간에 평시 요금 대비 5배 이상(400%이상 상승)인 경우가 13개로 전체 조사대상의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대상 6월 BTS 공연 기간의 숙박요금 실태 조사결과. 공정위-소비자원 제공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대상 6월 BTS 공연 기간의 숙박요금 실태 조사결과. 공정위-소비자원 제공

이러한 상승은 공연예정지와 교통 중심지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2022년 10월에 BTS 공연이 있었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km 이내에 위치한 숙소들의 경우, 공연주간 요금이 평소 대비 3.5배(252.6% 상승) 수준이고, 20km 이내의 숙소들의 경우도 2배 이상이었다.

KTX역이나 버스터미널 중심으로도 높은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역 인근 10km 내 위치한 숙소들의 공연주간 평균요금은 전주 및 차주와 비교했을 때 3.2배(220.9% 상승)였고,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의 경우 역시 3.4배(244.1% 상승)에 이르렀다. 반면,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대상 6월 BTS 공연 기간의 숙박요금 실태 조사결과. 공정위-소비자원 제공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대상 6월 BTS 공연 기간의 숙박요금 실태 조사결과. 공정위-소비자원 제공

오는 6월 BTS 공연 관람 또는 다른 목적을 위해 부산에 방문하면서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이 같은 전반적 요금인상 경향 및 위치별 인상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지역 축제나 대형 공연 등과 같은 지역단위의 숙박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되는 경우, 구체적 실태를 빠르게 조사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숙박 분야에서의 소비자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예방 및 구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시장경제 질서 유지 및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해 숙박업 등 관련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관계부처 협의 및 업계 소통 등을 거쳐 가격투명성 제고 및 소비자 신뢰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포함한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올해 1분기(1~3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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