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사람의 관점에서 경선해야”… 부산시장 예비후보 합류

입력 : 2026-03-13 14:46:07 수정 : 2026-03-13 14: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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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 “경선 기회 주는 게 맞다”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과 경쟁 예고
향후 의원직 사퇴 시기는 “고심 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이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경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전략공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 경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전 의원은 13일 오후 <부산일보> 통화에서 “당에서는 (이 전 위원장과) 적합도 조사 차이가 많이 나니까 경선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당무적 측면에선 맞을 수 있는데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얘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이) 한 달 가까이 뛰고 있는데 의지와 열정을 고려해 주는 게 원칙이라고 본다”며 “경선 흥행이나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정치공학적 관점으로 보지 말고 기회를 주는 게 맞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밝혔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손톱만큼이라도 의혹이 있으면 부산에 하나밖에 없는 의원직 사퇴를 걸고 출마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제가 스스로 결백하지 않으면 사법 리스크 관리나 대응을 하지 의원직까지 내려놓으려 하진 않을 것”이라며 “저는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결백하기 때문에 제 일정에 맞춰서 그냥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시기에 대해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 출마를 하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전 의원이 다음 달 30일까지 사퇴하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부산 북갑 지역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열린다.

전 의원은 “북구 주민들이 3선 국회의원과 장관까지 만들어 주셨다”며 “끝까지 법이 정하는 기한 안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의무를 다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30일까지 사퇴인데 최대한 의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보고도 드리고 양해도 구할 것”이라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말씀도 드려야 하고, 그분들 의견도 들어야 하니까 그 과정을 거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13일 SNS로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속전속결의 실행력으로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며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시장 후보는 경선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천관리위원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전략공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와 면접 심사 등 통상적인 공천 절차대로 진행한 뒤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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