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태국 과학영재 우수 학생들을 부산대로 초청해 데이터·AI 기반 STEM 경진대회와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태국 교육부·태국한국교육원·현지 고교 등 교육기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 동남아 우수 인재 발굴과 글로벌 교육협력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STEM은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ematics)의 약자이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 교내 및 부산시 일원에서 ‘PNU Thailand STEM Competition 2026’ 본선 및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PNU Thailand STEM Competition 2026’ 본선 대회에는 태국의 대표적인 과학영재학교인 쭐라펀과학고등학교(Princess Chulabhorn Science High School) 촌부리·나컨시탐마랏·치앙라이 캠퍼스에서 예선을 통과한 5개 팀 학생 15명과 교장 및 인솔 교원 10명 등 모두 25명이 참가했다.
이번 본선 대회는 지난 7월 11일 태국 촌부리 현지에서 열린 예선전을 통과한 우수 학생들을 부산대로 직접 초청해 진행됐다. 태국에서 개최된 예선에는 태국 고교생 30개 팀 90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5개 팀 15명이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30일 하루 종일 부산대 캠퍼스에서 개최된 본선 대회는 ‘My 2040 Data Challenge - Connect the Dots(나의 2040 데이터 챌린지 - 데이터로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인구·기후·경제·에너지·농업·식량 등 서로 다른 분야의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미래사회가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각 팀의 분석 결과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평가는 데이터 분석의 논리성과 AI 활용 역량을 비롯해 발표 및 질의응답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부산대 태국 STEM 본선 시상식.
본선 대회 결과, 대상에는 Made in Heaven팀, 최우수상에는 PCSHSNST AI Visionaries팀, 우수상에는 PCSHSNST DataVision팀·Yakgingai팀·Rigidbody Simulation Program팀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시상식은 이튿날인 1일 부산대에서 열려, 수상 학생들에게 상장과 트로피 및 시상품이 수여됐다.
부산대는 이번 경진대회 행사뿐만 아니라 참가한 태국 학생들이 부산대의 우수한 교육·연구 환경과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강연, 부산대 학생들과의 교류, 캠퍼스 투어, 문화체험 및 부산 현장학습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했다.
그중 데이터 시각화 특별강연은 태국 현지의 예선 참가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온라인으로 중계해,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이후에는 부산대 학생들과의 교류와 부산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공·진로 탐색과 대학·지역 체험이 결합된 교육교류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부산대가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OBEC), 태국한국교육원 및 태국 현지 우수 고교와 구축해 온 교육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부산대는 지난달 15일에도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부산대로 초청해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태국과의 교육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태국 우수 고교 및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지속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문화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교육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산대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이번 대회를 비롯한 해외 우수 학생 대상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로 연계해 나갈 수 있는 기반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부산대는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갖춘 국가대표 거점국립대학으로 도약하는 한편, 해외 우수 학생들이 부산대의 교육·연구 환경을 사전에 경험하고 향후 부산대 진학과 연구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 발굴·유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이번 대회는 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미래사회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보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부산대는 앞으로도 태국 학교를 비롯한 글로벌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학생들이 더 넓은 교육환경을 경험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