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자식들은 부모님께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는 외롭습니다. 부산이 낳은 불멸의 투수 고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는 올해 여든아홉입니다. 김 여사는 올해 특별한 효도잔치에 참석했습니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어버이날을 맞아 최동원 선수를 대신해 그의 어머니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7일 열었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살아생전 효자로 소문났던 최동원 선수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효도잔치는 '김 여사가 어버이날을 외롭게 보내지 않도록 잔치라도 한번 해보자'는 한 회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기념사업회가 시작하자 사단법인 아름다운사람들과 더함봉사단도 동참했습니다. 최동원유소년야구단, 대선주조, 황남빵, 해운대일품한우 등도 선뜻 후원에 나섰습니다.
소머리국밥 200인분과 간식이 잔칫상에 올랐습니다. 야구 유망주 어린이들은 고사리손으로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드렸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가 넘치는 참 아름다운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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