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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부산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탄생합니다. 옛 시청 자리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입니다. 롯데쇼핑(주)이 무려 23년 만에 롯테타워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17일 부산 중구 중앙동 현장에서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박형준 시장과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건축가 구마 겐고 씨등이 기공식에 참석했는데요. 부산롯테타워를 설계한 구마 씨는 기공식에 앞서 박 시장과 '부산 건축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쇼도 했습니다.
구마 씨는 전망대에서 360도로 총 3가지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항, 영도와 바다, 부산의 원도심과 산이 그 세 가지 전망입니다. 구마 씨는 일본 도쿄올림픽 경기장, 중국 베이징 그레이트 뱀부 월 등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가입니다.
출발이 늦은 만큼 부산롯데타워가 순항하기를 바랍니다. 1996년 옛 시청부지를 매입한 롯데는 2000년 건축 허가 이후 20년 넘게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부산롯데타워는 2026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지상 67층으로 342.5m로 건설합니다. 완공하면 국내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됩니다.
다만, 루프탑 전망대 이외의 부산롯테타워의 세부 설계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공사의 지속 여부에 관한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이번에 기공식까지 열며 시민에게 공개 약속한 롯데인 만큼 중단없는 사업 추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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