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당선소감을 쓰려니 감사하다는 말 외에는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 김문홍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살아 있는 동안은 좋은 작품 쓰는 것을 가장 중한 일로 여기겠습니다. 정성껏 가르쳐주신 연극원 김광림, 김태웅, 박춘근, 파트리스 파비스 선생님, 밤늦도록 초고를 함께 읽어주신 박상현 선생님과 문우들, 힘과 용기를 준 윤지영 언니. 사랑합니다! 당선됐다는 이야기에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준 극작과 친구들아. 고마워! 밥과 술을 많이도 사주신 심재찬 선생님. 사랑해요! 아끼고 위해주신 장영수, 최용훈, 반무섭, 차근호 선생님, 아르코 선배님들, 쌍용 식구들. 고맙습니다! 멋진 데뷔무대 만들어주셨던 이윤택 선생님과 김세일 선배님, 연희단거리패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영신여고 연극반, 서울시립대영화동아리, 라푸푸서원 선후배님들, 국립극단 선생님들, 함께 작업해주신 모든 분. 고맙습니다! 친구들아 사랑한다! 부르고 싶은 이름 다 부르지 못함을 용서해주세요. 끝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손을 가진 남편과 가족들에게, 특히 글 쓰겠다고 좋은 직장 사표 쓸 때조차 아무 말 않고 응원해주신 시부모님과 귀한 재능 물려주신 아빠, 뭘 하든 믿어주신 엄마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은혜 갚으며 살겠습니다.
정소정 / 1982년 부산 출생.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전문사 과정 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