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전면 통제됐던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7.5km구간 양방향 통행이 재개된다.
17일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통행을 당초보다 이틀 앞당긴 19일 밤 12시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성동분기점~종암JC와 성수방향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에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에서 마장램프로 가는 중간지점에 정릉천 고가 교량 상부구조물을 지탱하는 텐던(대형 케이블) 20개 중 1개가 끊긴 것을 발견했다.
해당 텐던은 교각 상부 구조물을 받치는 중요 시설물이다. 이에 서울시는 교통통제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전문가 자문결과를 종합해 정릉천고가를 전면 통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차량통행 재개를 위한 긴급점검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했다. 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의 추가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통행을 재개했다.
텐던은 교체됐고 총중량 24t 차량 통과에 대한 구조검토, 덤프트럭 12대를 동원한 실제 시험도 치뤘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도로전광표지판, 내비게이션 등에 정릉천 고가도로 통행 재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통제기간 우회로 소통이 원활하도록 신호체계를 변경한 교차로는 개통 후 상황이 안정된 후에 원상복귀한다.
또 내부순환로 PSC 교량은 5월까지 추가 정밀점검을 하고,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에 남은 텐던 5개도 6월까지 교체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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