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관광객 여성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에 따르면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 경찰은 총기를 소지하고 의회에 입장하려던 남성에 총을 쏴 강제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알 파편에 부상당했다.
애초 남성 용의자가 총격범이라고 보도되며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돼 백악관 주변은 긴급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의 총격 미수로 알려졌다.
국회의사당 담당 경찰서장에 따르면 총격범은 오후 2시 39분께 방문자 센터 입구로 들어와 보안에 걸리자 총을 꺼내 들어 경찰을 조준했다. 이를 본 경찰관 한 명이 즉각 총을 쏴 진압한 것.
경찰서장은 "이 남성은 예전에도 국회의사당 주변을 배회했다"며 "단순 범죄행위로 보여진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수술 중이다"고 밝혔다.
ABC와 NBC 방송은 용의자가 테네시 주(州) 출신의 래리 더슨(66)이라고 보도했다. 더슨은 지난해 10월 의사진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알 파편에 맞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예방 차원에서 북쪽과 남쪽을 폐쇄했다.
사진=YTN 방송 영상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