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의 투표하세요가 보헤미안을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보헤미안의 정체는 재즈가수 웅산이었다.
10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한 4명의 복면가수와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투표하세요는 하동균의 '나비야'를 선곡, 엉성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허스키한 음색으로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보였다. 이에 맞선 보헤미안은 바이브의 '술이야'를 선곡 속삭이듯 따뜻한 음색을 드러냈다.
무대를 본 음악대장은 "3라운드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신감이 반으로 깎인다. 두 분의 목소리에 취한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보헤미안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좋다. 술자리로 따지면 원곡이 폭탄주라면 천천히 먹다가 해장국까지 먹은 기분"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투표하세요는 온오프가 확실하다. 오프일 때는 저렇게 어리숙한 사람이 없다. 그런데 무대만 섰다 하면 '미치는' 가수"라고 평가했다.
투표 결과 투표하세요가 보헤미안을 61대 38로 꺾고 가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투표하세요는 무대를 마치고 "어지럽다"며 승리의 후유증(?)에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