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투표하세요, '성량 폭발' 가왕전 진출...보헤미안은 재즈가수 웅산

입력 : 2016-04-10 1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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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의 투표하세요가 보헤미안을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보헤미안의 정체는 재즈가수 웅산이었다.
 
10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한 4명의 복면가수와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투표하세요는 하동균의 '나비야'를 선곡, 엉성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허스키한 음색으로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보였다. 이에 맞선 보헤미안은 바이브의 '술이야'를 선곡 속삭이듯 따뜻한 음색을 드러냈다.
 
무대를 본 음악대장은 "3라운드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신감이 반으로 깎인다. 두 분의 목소리에 취한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보헤미안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좋다. 술자리로 따지면 원곡이 폭탄주라면 천천히 먹다가 해장국까지 먹은 기분"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투표하세요는 온오프가 확실하다. 오프일 때는 저렇게 어리숙한 사람이 없다. 그런데 무대만 섰다 하면 '미치는' 가수"라고 평가했다.
    
투표 결과 투표하세요가 보헤미안을 61대 38로 꺾고 가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투표하세요는 무대를 마치고 "어지럽다"며 승리의 후유증(?)에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투표하세요에 패한 보헤미안의 정체는 아시아의 재즈 디바 웅산이었다. 앞서 웅산을 정확히 예측했던 EXID 솔지는 "대박"이라고 외치며 기쁨을 표했다.
 
웅산은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불러보지 않은 가요를 백 곡은 부른 것 같다"며 "재즈라는 음악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눈화장을 진하게 하고 있는데, 사람을 헤치지 않는다"며 "옆집에 사는 편안한 언니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에 대한 편견를 깨고 싶다고 말했다.
 
또 "너무 색다른 경험이어서 즐거웠고 이 즐거운 에너지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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