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 임지연을 끌어 안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대박'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연잉군(여진구)과 담서(임지연)가 마주한 모습이 담겼다.
연잉군과 담서는 인적이 없는 산속에서 단 둘이 함께 있다. 지난 밤 당한 부상 때문인 듯 정신을 잃은 채 바닥에 누워 있는 담서와 곁을 지키는 연잉군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시선을 끈다. 담서가 두 손으로 꽉 쥔 칼은 연잉군의 가슴을 향해 있다. 하지만 연잉군은 아랑곳 없이 담서를 끌어 안은 모습. 연잉군의 눈빛은 비장함과 애틋함을 담은 듯 진지하다.
연잉군 품에 안긴 담서의 눈에서는 한 줄기 눈물이 주르륵 떨어지고 있어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함께 바닥에 누워 잠이 든 모습까지.
그 동안 연잉군과 담서의 사이도 서서히 변화했다. 연잉군은 이인좌(전광렬)의 뒤를 캐던 중 담서와 마주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숙종(최민수)을 죽이고자 마음 먹은 담서는 의도적으로 연잉군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연잉군은 그 사실을 안 뒤에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담서를 바라보게 됐다.
특히 연잉군은 지난 25일 방송된 9회에서 자객으로 궁에 침입한 담서를 설득하거나 몰래 도주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대길과 연잉군 형제, 그 사이에 서게 된 여인 담서의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박' 10회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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