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효자' 세븐나이츠, 日모바일시장 접수…韓게임 최초로 매출 탑5 진입

입력 : 2016-05-26 13: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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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개발 넷마블넥서스)’가 지난 25일 기준 일본 앱스토어 매출 4위를 차지하며 국산게임 최초로 TOP5에 진입했다.
 
지난 2월5일 일본 시장에 진출한 ‘세븐나이츠’는 국내 게임사 자체 서비스 최초로 현지 앱스토어 매출 4위를 차지하며, 한국 모바일 RPG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 현지 유명 게임과의 콜라보 효과 '톡톡'
 
‘세븐나이츠’의 순위 상승은 지난 24일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넷마블은 최근 일본 게임사 ‘아크시스템웍스’가 제작한 2D 대전격투게임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GUILTY GEAR Xrd -REVELATOR-)’와 콜라보를 실시, ‘세븐나이츠’에 해당 게임의 캐릭터 5종을 추가하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는 세계적 인기 2D 대전 액션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지난 3월 국내에서도 한국어화를 확정하기도 한 게임이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일본 버전에 길드(이용자간 팀)끼리 경쟁하며 최강 길드를 뽑는 ‘길드전’, 결투장 상위 32명의 대결을 볼 수 있는 대회 콘텐츠 ‘세나컵’과 신규 이벤트 던전을 추가하는 등 즐길거리를 대폭 확장했다.
  
◆ 일본 출시 100일 만에 400만 다운로드 돌파
 
‘세븐나이츠’는 넷마블 타이틀 중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 19일에는 일본 누적 다운로드 400만을 넘겼다. 이는 출시 약 100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2년 가까이 서비스한 ‘세븐나이츠’를 일본 이용자 성향에 맞춰 재개발했다. 캐릭터 성장방식부터, UI(사용자환경), 비즈니스 모델까지 현지 게임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출시 이후에는 일본 이용자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실제 넷마블은 ‘세븐나이츠’의 일본 정착을 위해 현지 전통 의상이나 일본향 스테이지를 추가하는 것은 물론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 일본 유명 게임들과 콜라보를 실시했다.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은 “‘세븐나이츠’를 통해 넷마블은 일본 모바일 게임 사업에 노하우를 익히고, 성공확률을 높이고 있는 중”이라며 “현지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로 한국 모바일 RPG가 일본 시장에서 1위하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줄곧 주요 앱스토어 최상위권을 유지 중인 넷마블 대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양 진영이 공격을 한 번씩 주고받는 방식의 전투를 즐기며 400여 종의 캐릭터를 모으고 성장시키는 재미가 강점이다.
 
사진=넷마블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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