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구속됐다. 오는 5일 만기출소를 앞둔 정운호 대표에게도 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사장 출신 홍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 대표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를 위한 로비 명목으로 3억원을 받고, 2011년 서울 메트로 화장품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변호사는 또 변호사 수임료 신고를 누락해 10억여원을 탈세한 혐의도 있다.
14억원대 회사 자금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정 대표의 구속 영장도 발부됐다. 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정 대표는 오는 5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시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정 대표는 출소 즉시 재수감 된다.
검찰은 홍 변호사와 정 대표를 상대로 법원과 검찰 누구에게 로비를 했는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어떤 특혜를 받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MBC 뉴스 캡처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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