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돌파를 앞둔 '곡성'이 3일 북미 개봉 확정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전세계 97개국에 판매됐다.
'곡성'은 지난 5월 2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2주간 선 개봉한 데 이어 3일 뉴욕, 뉴저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휴스톤 등을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 전역에서 30개관 이상 상영관 확대가 결정됐다.
북미 배급은 폭스가 아닌 웰고USA(Well Go USA)가 맡는다. '도둑들' '신세계' 등의 북미 배급을 해왔던 곳이다. '곡성'의 메인 투자는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하지만 해외 세일즈는 이와 상관없는 화인컷에서 담당했다.
홍보사는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의 역할은 로컬 제작이다. 해외 배급까지 하진 않는다"며 "다른 한국 영화처럼, 화인컷에서 각 국가별 세일즈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곡성'은 영화 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총 18명의 비평가들이 참여해 만점에 해당하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 중이다. 장르적 신선함과 강렬한 영화적 재미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북미 개봉과 함께 공개된 미국판 포스터와 예고편 또한 화제다. 포스터는 극 중 중요한 공간으로 등장하는 종구(곽도원)의 집 대문을 배경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 예고편 역시 국내와는 다른 흥미를 자아낸다.
또 이번 칸 영화제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단 1회 상영만으로 전세계 97개국에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9일 호주, 23일 뉴질랜드, 7월 6일 프랑스 전역 개봉을 확정지으며, '곡성'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전망이다.
사진=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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