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 대결에서 가까스로 비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온두라스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1분 한국은 선제골을 내줬다. 상대의 슈팅을 김동준 골키퍼가 쳐냈지만 멀리 보내지 못하고 흘렀고, 안토니 로사노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김현이 머리로 떨군 패스를 최경록을 거쳐 김민태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김현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온두라스의 공세는 매서웠다.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 나오자 중앙 수비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의 주인공 로사노가 전반 42분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강력하게 온두라스를 몰아치며 공격을 펼쳤지만, 수비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쉬지 않고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경기 막판 결실을 맺었다. 박인혁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전 승리에 이어 1승 1무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사진=중계 화면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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