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던 영화 '데몰리션'이 7월 13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데몰리션'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사소한 삶을 들여다보게 된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와일드' 등의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했고, 제이크 질렌할과 나오미 왓츠가 주연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성공한 투자사업가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할)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녀가 죽었는데도 슬프거나 괴롭지도 않아요"라며 평범한 일상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는 데이비스는 "문제가 뭔지 알아내야 돼"라며 눈에 보이는 망가진 물건들을 모두 분해한다.
자신의 상처에 공감하는 캐런(나오미 왓츠)과 그의 아들 크리스(유다 르위스)를 만나 점차 위안 받은 데이비스는 마침내 자신의 결혼생활의 기억이 담긴 집을 분해하기로 한다.
소설가 이외수가 "예기치 못했던 인연과 위안을 찾아내는 과정"이라며 극찬을 더한 '데몰리션'은 상실을 경험한 적 있는 사람들에게 올 여름 마음을 툭 건드리는 감동과 치유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메인타이틀픽쳐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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