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종합해양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부산 영도구 소재)이 ‘관람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 23일 오후 1시께 100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2012년 7월 개관한 이래 11년여만의 쾌거이다.
1000만 번째 관람객은 경남 김해에서 온 고나은 어린이의 가족으로, 휴일을 보내고자 방문했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고나은 어린이 가족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게 되어 앞으로 더욱 박물관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0만 번째 관람객에는 제주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30만 원 상당의 박물관 카페와 식당, 뮤지엄샵의 이용권이 주어졌다. 1000만 번째의 각 앞뒤 3명씩에게는 박물관 카페 10만 원 이용권이 증정됐다.
1000만 관람객 돌파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진행 중 이다. 오는 29일~30일 이틀간 박물관 곳곳에서 스트릿 매직이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박물관 캐릭터 해버미와의 포토타임도 준비돼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012년 7월에 개관한 이래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장은 “박물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1000만 관람객이 다녀가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문화를 선도하는 좋은 전시와 교육, 학술성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어 “1000만 번째 주인공인 고나은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서까지 계속 찾을 수 있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박물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노후된 전시환경을 개편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9월 중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관람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다채로워진 전시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