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옥동 군부대 이전 속도 낸다…기재부 심의 통과

입력 : 2023-06-02 14: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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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상반기 이전…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 추진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옥동 군부대’를 이전하는 사업이 정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은 기재부 심의에서 사업 타당성, ‘기부 대 양여’ 방식, 재산가액 산정 적정성 등이 인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옥동 군사시설을 2027년 상반기까지 울주군 청량읍 일원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옥동 부지에는 2029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 시설과 공동주택, 주민 편익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부대가 이전하는 울주군 청량읍 지역에도 문화체육센터, 경로당, 도로 개설 등 주민 편익 시설을 설치하고 울주군과 협의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옥동 군부대 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는 지자체가 대체 군사시설을 조성해 기부하면 국방부가 기존 군부대 부지를 지자체에 양여하는 것이다.

기부 또는 양여 재산이 50억 원 이상이면 기재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해야 한다.

시는 “옥동 군부대 이전은 민선 8기 공약 사항으로 현재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국유재산정책심의 통과에 따라 이달부터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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