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울경 “산은 부산 이전 한뜻”

입력 : 2023-09-18 18:33:05 수정 : 2023-09-19 10: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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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당위원장들 ‘경제동맹’ 현안 논의
우주항공청·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협의
현안 공동 대응… ‘원팀’으로 예산 확보

국민의힘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이채익 울산시당위원장, 최형두 경남도당위원장(왼쪽부터)이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부울경 경제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전봉민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이채익 울산시당위원장, 최형두 경남도당위원장(왼쪽부터)이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부울경 경제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전봉민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시도당위원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부울경 광역 경제동맹’ 구축에 공감대를 이뤘다. 시도당위원장 3명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우주항공청 설립,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현안 추진에 뜻을 같이하고,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중심축으로서의 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이채익 울산시당위원장, 최형두 경남도당위원장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부울경 경제동맹’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부울경 시도당위원장들이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우주항공청 설립 대응 방안과 광역철도 등 부울경 주요 사업이 논의됐다. 부울경 현안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영남권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추진,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조속 시행,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등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들 사업은 모두 부울경 경제와 지역 부흥을 위한 필수 요소로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추진해 온 사안이다. 이 가운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부울경의 ‘30분 생활권’을 이뤄 상생 발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또한 소비와 생산이 나뉜 수도권과 지역의 전기 요금에 차등을 두는 것이어서 기업의 지역 이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 위원장은 국가·지역 균형발전의 분수령이 될 산은 부산 이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울산시당과 경남도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위원장들은 이날 부울경이 지방시대의 중심축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수시로 만나 추진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 중순 국정감사 기간 이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선 ‘원팀’을 이뤄 지역 예산 확보에 손을 맞잡기로 했다.

전 위원장은 “산은 부산 이전 등 필수 추진 사안에 대해 부산과 울산, 경남이 힘을 모아 추진력을 더해 가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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