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가덕신공항, 국가가 세운 계획대로 일관되게 가야”

입력 : 2023-12-04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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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신공항과 북항 개발 성장동력 위한 것”
“정치는 연합·확장으로 나라 통합해야”
“보수통합과 중도로의 확장 기본방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국토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국토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덕신공항과 부산 북항 개발사업에 대해 “(2030 엑스포 유치 무산으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이 있겠지만 국가가 계획을 세운 것은 일관되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명된 날이다.

그는 엑스포 유치 무산으로 가덕신공항과 북항 개발사업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들 사업은 특별법으로 추진되거나 지역균형발전, 동남권 지역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심리적으로는 위축되는 것이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시간이 가면서 해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국가가 계획을 세워서 가는 것은 뚜벅뚜벅 일관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토부와 관련된 것은 전혀 염려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주택 가격과 관련해 “집값은 2021년 8월과 10월 고점을 통과하면서 크로스 교차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취임 전후 2022년 3~4월 이때부터 본격적인 하락 움직임으로 갔으며 그렇게 계속 하향하다가 올해 1월 초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관련된 금융 경색 국면에 대해 공급 금융을 풀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올해 1월에 여러 금융이나 규제 완화 조치를 한 뒤 3~4개월 시차를 두고 3월 이후로는 부분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급매물을 소화했다고 생각한다”며 “이후 올해 10월까지 부분적 상승흐름을 보이다가 10월에 특례보금자리론이 부분 마감되는 등 큰 틀의 흐름이 꺾였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가장 큰 변수는 대출의 축소 또는 규제, 그리고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되고 있어서 이 점에선 하방요인 크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관리범위 내에서, 지나치게 인위적인 가격 억제나 건축경기 무리한 부양 없이 현재까지는 관리해오고 있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원 장관은 “정치는 결국 국가운영에 관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넓혀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당연히 연합과 확장을 해나가면서 국민들 지지도 얻고 나라를 통합해나가는거라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보수의 통합, 중도로의 확장은 제가 늘 생각하는 정치의 기본 방향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일선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당연히 그런 역할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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