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국제의료재단, 올해 장학·사회사업 20억 원 규모로 추진(종합)

입력 : 2024-03-24 13:11:35 수정 : 2024-03-24 13: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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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훈(앞줄에서 오른쪽 4번째) 한마음의료원장이 지난 20일 모교인 창원 진해고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하창훈(앞줄에서 오른쪽 4번째) 한마음의료원장이 지난 20일 모교인 창원 진해고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의장 하충식)과 필봉장학재단이 올해 장학·사회사업을 20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은 최근 개원한 상남한마음병원(8개과, 262병상)과 창원한마음병원(35개과 1008병상) 등 두 체제로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2021년 3월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의창구 사림동으로 창원한마음병원을 확장·이전 후, 지난 3년간 기존 병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각종 의료 장비를 확충해 상남한마음병원을 개원했다.

재단의 병원 운영 규모가 크진만큼, 올해부터 더욱 활발한 장학·사회사업을 벌일 것으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재단은 병원이 소재한 창원지역에 있는 창원대와 경남대, 경상국립대, 가야대, 마산대, 문성대, 창신대를 비롯해 한양대, 부산대, 포항공과대, 조선대 등에 올해 9억 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창원, 함양과 부산 초중고 등에는 이미 장학금을 지급했다. 부산 초중고 학생 16명에게 1260만 원, 창원·함양 초중고 27개 학교와 1개 보육시설 등 40명을 대상으로 2210만 원을 후원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창원시내 진해고 장학금 수여식에는 한마음의료원 하창훈 의료원장이 현장을 직접 찾았다. 진해고는 하 원장의 모교로 2021년 6억 원 약정을 체결한 후 3년째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이날 하창훈 의료원장은 “매년 마음만 전해오다 직접 모교를 방문했는데, 후배들의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장학금 전달이 누군가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의 올해 사회사업 규모는 계절별 저소득층 아동복지사업 6억 원을 포함해 장학·사회사업 총예산은 2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장학·사회사업 수혜 인원도 1만8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의과대학 진학자에게 장학증서와 물품도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모두 38명이 대상자로 선정돼 청진기와 건강검진권, 호텔숙박권, 뷔페이용권 등을 지원했다. 직원 복지 향상도 꾀하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출산지원금’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출산한 직원까지 모두 포함해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21년도부터 출산한 직원 80여 명이 지원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출산한 자녀 1인당 100만 원을 받으며,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에도 해당한다.

병원은 직원들의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족 수당 뿐 아니라 외벌이가정,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매월 자녀 양육지원금을 꾸준히 지급해 왔다. 올해는 ‘자녀 출산·양육 지원금’으로 총 1억 원이 넘는 비용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의장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학·사회사업은 그 어떤 일보다 귀중하다”면서 “꿈을 가진 자는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필봉장학재단은 1975년 당시 하충식 의장 부친과 하두현 이사장이 사재를 모아 설립됐다. 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의 면학을 위해 장학금 지원을 시작했던 일이 올해로 49년째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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