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올해 장학·사회 사업에 20억 원 지원

입력 : 2024-03-24 14: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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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경남대 등에 9억 원 발전 기금
6억 장학금 약속한 진해고 후원도 계속
20일 수여식엔 하창훈 원장 직접 찾아
전체 수혜 인원도 1만 8000명 달해


하창훈(앞줄에서 오른쪽 4번째) 한마음의료원장이 지난 20일 모교인 창원 진해고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하창훈(앞줄에서 오른쪽 4번째) 한마음의료원장이 지난 20일 모교인 창원 진해고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의장 하충식)과 필봉장학재단이 올해 장학·사회 사업을 20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마음국제의료재단은 최근 개원한 상남한마음병원(8개과, 262병상)과 창원한마음병원(35개과, 1008병상) 등 두 체제로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2021년 3월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의창구 사림동으로 창원한마음병원을 확장·이전 후, 기존 병원을 새 단장하고 의료 장비를 확충해 상남한마음병원을 개원했다.

이에 재단은 병원 규모에 걸맞은 장학·사회 사업 지원에 나섰다. 재단은 창원 지역 창원대와 경남대, 경상국립대, 가야대, 마산대, 문성대, 창신대를 비롯해 한양대, 부산대, 포항공과대, 조선대 등에 올해 9억 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한다. 창원, 함양과 부산 일대 초중고에는 이미 장학금을 지급했다. 부산 초중고 학생 16명에게 1260만 원, 창원·함양 초중고 27개 학교와 1개 보육시설 등 40명을 대상으로 2210만 원을 후원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진해고 장학금 수여식에는 한마음의료원 하창훈 의료원장이 직접 찾았다. 진해고는 하 원장의 모교로 2021년 6억 원 장학금 약정을 체결한 후 3년째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하 원장은 “매년 마음만 전하다 직접 모교를 방문했는데, 후배들의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장학금이 누군가에게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계절별 저소득층 아동복지사업 6억 원을 포함한 올해 장학·사회사업 예산은 20억 원에 이른다. 전체 수혜 인원은 1만8000명이 달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의과대학 진학자에게는 장학증서와 물품을 후원한다. 올해는 모두 38명이 대상자로 뽑혀 청진기와 건강검진권, 호텔숙박권, 뷔페이용권 등을 지원했다.

직원 복지도 남다르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출산지원금 제도를 도입한다. 여기엔 최근 3년간 출산한 직원도 포함된다. 이에 2021년도부터 출산한 직원 80여 명이 지원 대상자다. 이들은 자녀 1인당 100만 원을 받으며, 배우자가 출산한 경우도 해당한다.

병원은 직원 자녀 양육을 위해 가족 수당을 지급하고 외벌이가정, 한부모가정에는 매월 자녀 양육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올해 ‘자녀 출산·양육 지원금’만도 1억 원이 추가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음국제의료재단 하충식 의장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학·사회사업은 그 어떤 일보다 귀중하다”면서 “꿈을 가진 자는 반드시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필봉장학재단은 1975년 당시 하 의장 부친과 하두현 이사장이 사재를 모아 설립됐다. 장학 사업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올해로 49년째 이어졌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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