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멀티 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

입력 : 2024-04-18 11:05:21 수정 : 2024-04-18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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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밀워키전 1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18일 마이애미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연합뉴스 18일 마이애미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치고 한 차례 득점도 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70(74타수 20안타)으로 껑충 뛰었다.

마이애미 왼손 투수 트레버 로저스와 상대한 이정후는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시속 93.9마일(약 151㎞)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쳤으나 3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서 3볼 1스트라이크까지 만들어놓고 몸쪽 싱커 두 개를 연속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맞대결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해 로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툭 건드렸고,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굴러가 내야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로 출루한 뒤 쐐기점이 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시즌 9번째 득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3-1로 승리해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28)은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나갔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7(75타수 17안타)로 소폭 올랐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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