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창진 "5위팀의 챔프전, 새 기록 세우고 싶다" DB 김주성 "충분히 승산 있어, 5차전까지 끌고가겠다"

입력 : 2024-04-19 2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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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전창진 감독이 19일 4강 PO 3차전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이 19일 4강 PO 3차전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19일 4강 PO 3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19일 4강 PO 3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가 원주 DB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KCC 전창진 감독은 “4쿼터에 승부를 볼 생각이었는데, 1~2쿼터에서 잘 해줬고 3쿼터도 폭발력이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며 “2차전과 달리 리바운드 싸움도 크게 안 밀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 발 앞서나간 KCC는 1경기만 더 이기면 역대 정규리그 5위팀 중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전 감독은 “저도 그런 얘기를 처음 들었는데, 저희가 이 구성원으로 5위를 한 거부터가 잘못됐다”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방심하지 않고 4차전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독려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즈 2패째를 안으며 벼랑 끝에 몰린 DB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보듯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모레 경기(4차전)를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5차전까지 끌고갈 생각이다. 오늘 경기 영상을 돌려보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오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에서는 홈팀 KCC가 안방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DB를 102-90으로 꺾었다. 4차전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역대 KBL 4강 PO에서 1승 1패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90.5%(21차례 중 19회)나 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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