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중단 없는 사상 발전, 임기 내 가시적 성과 거두겠다” [PK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입력 : 2024-05-02 18:10:15 수정 : 2024-05-02 18: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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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상 김대식 당선인

주민 숙원 한일시멘트 부지 매각 확정
중고등·노인 등 전 연령대 교육 환경 개선
1호 영업 사원 자처, 일자리 유치 매진

폭넓은 인맥 활용 예산 확보 주력 다짐
“약속한 공약 정말 열심히 실천하겠다”

국민의힘 사상 김대식 당선인은 “국회에 들어가 여야 협치의 창구가 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국민의힘 사상 김대식 당선인은 “국회에 들어가 여야 협치의 창구가 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저는 사상구의 영업 사원입니다!”

국민의힘 부산 ‘험지’인 사상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김대식 당선인의 소감이다. 김 당선인은 지난달 10일 치러진 4·10 총선에서 52.63%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를 꺾었다. 사상은 물론 인접한 북갑·을, 강서, 사하갑·을까지 부산의 ‘낙동강 벨트’는 어느 한 곳 섣부른 전망을 내놓기 힘든 격전지였다. 김 당선인은 공천을 받은 직후부터 ‘사상만은 지켜 내자’는 각오로 선거전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상구는 장제원 의원이 3선을 지내면서 여당 선거 조직이 튼튼하기로 유명했다”며 “관건은 내가 그 조직을 품어 내느냐였는데, 사상 발전을 위해 김대식을 선택해 달라며 장 의원과 8시간 동안 내리 손을 맞잡고 비를 맞으며 읍소한 덕에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김 당선인이 선거 유세 과정 내내 강조한 건 ‘중단 없는 사상 발전’이다. 임기 내 이를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그는 앞서 장 의원이 뿌려놓은 수많은 발전의 씨앗을 잘 수확할 수 있도록 대형 사업의 예산 확보부터 주력할 계획이다.

발 빠른 김대식 표 사상 발전은 22대 국회 개원 전에 이미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사상구청과 주민 숙원 사업이던 한일시멘트 공장 부지 매각을 확정지었다. 주택가와 인접해 갈등을 빚었던 시멘트 공장이 이전하게 되면서 사상구는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실익을 챙기게 됐다. 김 당선인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장 이전 부지 마련도 연내에 마무리 짓겠다"며 "중앙 의정활동도 중요하지만 지역 현안 사업들도 철저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부산 사상구청 교차로도 이번에 행안부 ‘우수유출저감시설’ 신규 설치 지역으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533억 원을 확보하는데 김 당선인이 일조했다.

김 당선인은 경남정보대 총장 등을 지낸 35년 교육 전문가의 경력을 살려 사상구만의 독자적인 변화도 약속했다. 자율형 고등학교와 기숙형 중학교를 신설하는 한편 단계별로 학력 신장 프로젝트를 마련해 사상구 교육을 일신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이 같은 변화는 비단 사상구 내 학령 인구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노인 인구를 위해 노후 교육환경을 리모델링하고, 육아 걱정이 없도록 24시간 돌봄센터도 구축하는 등 전 연령대에 거쳐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참이다.

교육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 외에도 김 당선인의 큰 재산 중 하나는 여야와 정부 부처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인맥이다. 그는 이 모든 네트워크가 사상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당선인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모사업을 끌어오는 한편 전국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있는 나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상구 내 각 동을 기업별로 매칭하고 일자리 유치에 신경 쓰는 ‘사상구 1호 영업 사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기간 가장 위기의 순간으로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이뤄진 언론의 여론조사를 꼽았다. 당시 야당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그러나 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부산 여당 후보가 어려움에 처했다’라는 위기의식으로 번졌고, 막판 지지세로 연결됐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하지만 여당은 부산과 달리 전국 선거에서는 참패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현실에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민심의 회초리를 제대로 맞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미흡한 부분이 계속해서 노출이 되면서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받아들었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다시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다가서야 하고 나 역시도 국회에 들어가 여야 협치의 창구가 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당선인은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 사상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기간 제가 구민에게 약속드린 것들 모두 지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기필코 사상 발전의 완성으로 이를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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