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내 4개 글로컬대학 본지정 신청서 제출

입력 : 2024-07-26 14: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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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개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 제출

경남도청 건물 전경. 경남도청 건물 전경.

경남도는 26일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올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경남지역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인 국립창원대와 인제대, 경남대, 연암공과대의 본지정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각 대학의 주요 추진전략은 다음과 같다.

□국립창원대

국립창원대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K-방산·원전·스마트제조 연구중심 대학’으로 비전을 정했다. 창원국가산단 2.0의 범국가적 추진과 매출 80조 원 달성을 목표로 고급인재 1000명 양성, K-DNA+분야 국내 1위 대학 도약을 위해 8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혁신과제로 △국내 최초로 국립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 연합 모델을 제시하고, 연합 추진체계 구축‧운영, 단계적 고도화 추진 △국내 최초로 국·공·사립대학의 통합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고, 통합 모델의 단계적 고도화‧확산을 통해 궁극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방식의 경상남도 1도 1국립대 시스템 완성 △대학, 지자체, 연구소, 기업, 지역사회 연합체인 경남창원형 K-UGRIC 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대학 주도의 지역 상생 선순환 체제 구축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을 구성하고, DNA+연구 중심의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을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DNA+분야 교육과 산학연 공동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인제대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으로 비전을 정하고, 지난해 발표한 중점 추진 전략인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기반으로 한다. 올해는 이를 보다 발전시켜 교육·산업 분야와 지역을 아우르는 도시 대전환을 목표로 4대 추진과제, 1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혁신과제로 △인제대와 김해시를 주축으로 통합 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실무 인재 양성과 도시‧산업 혁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역 우수 산업체 및 핵심 시설 100곳에 ‘현장캠퍼스’를 구축해 바이오메디컬,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 정주형 입시전형과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지역대학 간 전공‧교양 교육과정 및 지역특화트랙 공동 운영, 학생 교류 활성화 등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특히, 대학과 도시 혁신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시민펀드 조성안을 밝혔다. 시민 626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년간 총 1720억 원의 지불 의사를 확인했다. 시민펀드는 시민 참여를 통해 올 시티 캠퍼스를 지속 가능케 하는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경남대

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으로 비전을 정했다. 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목표로 4대 혁신 방향과 9개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혁신과제로 △개방과 연계 협력을 통한 캠퍼스 확장(HUB-SPOKE 전략) △지역 수요 기반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창원의 지속가능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산학연 일체 혁신 △글로컬대학 지속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운영체계 혁신 등을 추진한다.

또 수출이 핵심인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강소∙중견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구글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카이스트, 워털루대학교, 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직접 가르치는 AI‧SW융합전문대학원(DIA)을 내년 3월에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개발 및 제조산업 특화 인공지능 전문가를 매년 100명 이상씩 양성할 계획이다.

□연암공과대

연암공과대와 울산과학대는 제조업이 절대적인 동남권 지역의 특성과 제조산업의 허리인력인 동남권 공학계열 재학생 50% 이상을 양 대학이 교육하고 있는 대학 특성을 고려해 연합공과대학을 구성했다. 양 대학은 ‘동남권 산업벨트에 하나 되는 글로컬 연합공과대학(GLIT)’을 비전으로 정하고 ‘지‧산‧학‧연 상생 전문대학 연합공과대학 구축을 통한 제조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양성’을 목표로 9대 추진과제, 2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혁신과제로 △직무 중심 직업교육 혁신 모델 구축 △‘AI‧DX 테크센터’를 포함한 실습 병행 생산공장(SimFactory)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도내 예비지정 글로컬대학에서 수립한 혁신계획 실행을 지원하고, 글로컬대학의 지역 정주 인재와 지역특화 산업 인재 양성을 중점 지원 방향으로 정해, 창원, 진주, 김해, 남해 등 시군과 함께 4006억 원 규모의 지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8월 중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 내외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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