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폭행 연루’ 가수 제시, 한 달 만에 소속사와 결별…"본인 요청"

입력 : 2024-10-18 18:34:32 수정 : 2024-10-18 18: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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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가해자, 당일 처음본사람"

일행의 팬 폭행 의혹과 관련해 가수 제시가 경찰서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일행의 팬 폭행 의혹과 관련해 가수 제시가 경찰서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 촬영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가수 제시(본명 호현주)의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제시가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소속사 DOD 간의 계약이 해지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가수 제시가 소속되어 있던 DOD는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의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시는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해당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제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찰서에 출석한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가해자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처음 봤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시는 올해 초 박재범이 설립한 모어비전과 상호 계약을 종료한 이후 지난달 DOD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약 1개월 만에 소속사와 결별하게 됐다.

DOD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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