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사업’ 기관·기업체 협약으로 날개 달아

입력 : 2024-10-24 16: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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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루페인트, 새론테크 등과 업무협약 체결
올해부터 5년간 국비 등 344억 원 투입 실란트 국산화에 나서
국산화되면 세계 시장 발판 마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양산시는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7개 관계기관,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7개 관계기관,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의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10월 23일 부산닷컴)한 데 이어 관계기관과 기업체와의 업무협약도 체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24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기업체와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경남도와 양산시, (재)경남테크노파크, (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노루페인트(주), (주)새론테크 등 7개 기관 또는 기업체가 참여했다.

실란트는 틈새나 공간을 통한 이물질 유입 방지와 비행 중 각종 부품의 풀림 방지 등에 적용되는 물질로 우주항공은 물론 방위, 자동차, 철도, 조선, 건설, 미래 모빌리티 등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가혹 환경이나 항공기의 내구성과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이지만, 기술 이전 어렵고 국내에서 시험평가 기반과 인증 체계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등은 올해부터 5년간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344억 원을 투입해 우주항공·방산용으로 사용되는 첨단소재인 고기능 실란트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시험 인증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양산시는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7개 관계기관,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식을 가진뒤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7개 관계기관,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식을 가진뒤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세부적으로 보면 시는 실링 소재·제품 시험평가를 위해 유산동 양산혁신지원센터에 ‘실링 소재 시험 인증센터’를 만든다. 또 수요기업 연계 표준화 기술개발과 함께 미연방조달청 시험기관 등록을 통한 제품 인증지원, 실링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 산·학·연·관·군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기술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한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서울대와 부산대, 경상대, 고려대, (주)그린케미칼,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7개 대학과 연구기관이 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시는 이날 업무협약을 맺은 노루페인트 양산공장 유치와 함께 새론테크의 공장 증설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소재·부품 분야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란트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기술개발을 통해 실란트 국산화가 이뤄지면 고무·화학제품 제조업 비중이 높은 양산을 포함한 경남 지역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발판이 마련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7개 관계기관,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7개 관계기관, 기업체와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앞서 양산시는 지난해 8월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4차례 이상 국회와 관련 부처를 찾았고, 같은 해 말에는 애초 정부의 예산에서 제외됐던 관련 예산을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영하면서 공모에 선정됐다. 또 지난주에는 이 사업의 마지막 관문인 행안부 중투심을 통과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 기업체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하고,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실란트 소재 분야에서의 혁신적 기술개발은 국방과 항공우주 산업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경남 지역 우주항공과 방산 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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