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3인방, 부산 노후 학교에 100억 ‘수혈’

입력 : 2024-10-24 18:13:59 수정 : 2024-10-24 18: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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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특별교부금 40억 확보
서지영, 시설 개선에 32억 투입
정성국, 국제고 등 4곳에 30억

교육 전문가를 내세우며 국회 교육위원회로 달려간 부산 의원 3인방이 100억 원이 넘는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


대학 총장 출신인 국민의힘 김대식(사상) 의원은 하반기 교육부 지역 교육 현안 수요 특별교부금 39억 7600만 원을 지역구로 내려보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사상구에 있는 초등학교 3곳(동주초, 구학초, 주양초)과 고등학교 1곳(부산항공고)에 투입된다. 강당 전면 보수와 복도, 바닥, 옥상 방수 등 주로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고쳐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국민의힘 서지영(동래) 의원도 교육부로부터 동래구 학교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지역 현안 특별교부금 32억 원을 확보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에 서 의원이 확보한 지역 현안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초등학교 2곳(안진초, 내성초), 중학교 2곳(여명중, 충렬중)에 분산 투입된다. 동래구의 경우도 노후화된 체육시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게 서 의원 측의 설명이다.

국민의힘 정성국(부산진갑) 의원은 29억 6100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관내 학교 4곳에 투입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2곳(부산국제고, 성모여고) 중학교 1곳(동양중), 초등학교 1곳(동평초)이 대상지다. 교육부는 기존 재정 수요액의 산정법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지역 교육 현안 수요가 발생하면 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 초기 부산 여당 의원 간의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교육위 집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노후도가 심각한 부산의 교육시설을 감안하면 교육위에 부산 의원이 몰린 것이 지역별 특별교부금 배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확보된 예산은 내년 초까지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설계 용역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대부분 공사는 내년 여름방학 기간에 완료된다.

김대식 의원은 “지역구 학생과 학부모에게 최고의 교육시설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우선적으로 노후화된 다목적 강당과 체육관 등의 개보수를 시작으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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