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부산백병원은 파킨슨병센터의 김무성 교수팀이 뇌심부자극술을 위한 '전원발생장치 삽입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on, 이하 DBS)이 국내에 도입된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830건이 넘는 수술을 시행했고, 최근 전원발생기 삽입술 1000례를 돌파했다. 이번 기록은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최다 건수다.
DBS는 뇌 심부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이상신경회로를 조절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파킨슨병, 본태성 진전(떨림), 근육긴장이상증 등 이상운동질환에서 약물 장기 복용으로 이상 반응 또는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면 시행하게 된다.
DBS를 시행할 때는 쇄골 아래 또는 복부에 전원발생장치(Implantable Pulse Generator, IPG)를 삽입해 뇌와 연결된 전극선에 전류를 공급한다. 전원발생기의 배터리 수명은 대개 3~5년으로, 환자들은 전원발생기 교체를 위해 주기적으로 삽입술을 받아야 한다.
부산백병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임재관 강당에서 전원발생장치 삽입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삼성서울병원 장경원, 인천성모병원 허륭, 충북대병원 박영석, 경희대병원 박창규, 울산대병원 정나영, 해운대백병원 김해유, 세브란스병원 정현호, 고대안암병원 장진우 등 국내 정위기능 신경외과 분야의 전문가와 권위자가 참석해 강연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부산백병원 김무성 교수는 "파킨슨병센터의 운영과 성장을 위해 힘써주시는 여러 의료진과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