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직, 최 대행에 일괄 사의 표명

입력 : 2025-01-01 09:53:00 수정 : 2025-01-01 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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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2명 임명한 데 대해 항의의 뜻 밝힌 듯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이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정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이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정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들이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게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집단 사의 표명을 통해 최 권한대행이 전날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항의의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고위 참모들은 최 권한대행이 새해 첫 날을 맞아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도 동행했는데, 참배가 끝난 뒤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정계선·조한창 후보자를 임명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고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 일부 인사들은 윤석열 정부에서 첫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냈고, 경제부총리까지 맡고 있는 최 권한대행이 사실상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밀어부치고 있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지난해 12월 4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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