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트레이더스서 판매된 스투시 제품 가품논란… "전액환불"
협력업체가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 논란에 휘말리자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환불 조치에 나섰습니다. 앞서 한 유튜버는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스투시 맨투맨 가격이 정품 대비 너무 저렴하다고 보고 명품감정원과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감정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로고 마감, 라벨, 구성품 등이 진품과 상이하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자 이마트 측은 "가품 논란으로 문제가 된 해당 상품은 매장 내외의 행사 공간에 협력사가 입점해 판매한 상품"이라며 "논란이 발생한 시점에 선제로 해당 상품 판매를 즉시 중단했고 환불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검증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업체 행사 상품에 대해서도 품질 관리 및 검수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남동 집회로 시민 불편" 서울시, 경찰에 적극 대처 요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 이후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일대에서 찬반 집회가 이어지며 시민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경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7일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남로 등 불법적인 도로 점거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을 보호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서울시 자체적으로 가동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단속 주체인 용산경찰서에 공문을 발송하고 당초 신고된 범위를 벗어나는 철야 시위, 도로 전체 점거 등 행위에 대해 집회 시간 준수 등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시는 교통방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관련 단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 교통 운영 기관 등과 협조해 시내버스 우회 운행, 지하철 탄력적 무정차 통과, 교통 정보 제공 등의 조치 등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현장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골프장서 캐디 성추행한 사장들, 항소심도 집유·벌금형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필드 매니저)를 강제추행한 A(69) 씨 등 3명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은 건설회사 등 각자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로, 2022년 10월 전남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40대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 씨는 골프채로 피해자의 신체를 반복해 접촉하고, 항의하는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공범들도 캐디의 몸을 만지거나 골프채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에서 A 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나머지 공범은 각각 200만 원과 4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모두에게 40~8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겪은 성적 불쾌감, 모멸감 등 정신적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고, 항소심도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형량을 유지했습니다.
층간소음 항의한 부부 찾아가 흉기 협박한 40대 집유
층간소음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항의한 이웃 부부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한 4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7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은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45·여) 씨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월 29일 오후 10시 45분께 인천시 서구 아파트에서 B(40) 씨와 그의 아내 C(39) 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B씨 부부의 집 현관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나와라"며 "너를 죽이고 나도 죽는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웃집에 사는 B 씨 부부가 '층간소음이 심하다'며 관리사무소에 항의한 사실을 알게 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협박 정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했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