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숨진채 발견…무안공항 개량공사 당시 역임

입력 : 2025-01-21 23: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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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 활주로 남단 끝에 항공기의 착륙을 돕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지면에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김포국제공항 활주로 남단 끝에 항공기의 착륙을 돕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지면에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20년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개량공사를 발주할 당시 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손창완 전 사장이 숨진채 발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손 전 사장은 이날 경기도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무안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할 때 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한국공항공사가 2020년 3월 입찰 공고를 내고 장비 안테나 및 철탑, 기초대 등 계기 착륙시설을 설계할 때 ‘부러지기 쉬움’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개량공사를 할 때 안테나 부분은 부러지기 쉽게 했지만 콘크리트 둔덕은 그대로 뒀다. 이 콘크리트 둔덕은 제주항공 참사를 일으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손 전 사장은 경찰 출신이다. 2011년 경찰대학장을 마친 뒤 경찰에서 은퇴한 뒤 2016년 20대 총선에 나왔으나 낙선했다. 이후 2018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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