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상 희망자 IC·QR 중 선택
행정·금융·병원 등서 실물처럼 사용

경남도민들이 오는 14일부터 편리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전국에 순차적으로 발급한다. 첫 대상이 경남과 울산 등을 포함한 9개 지자체다. 부산은 인구 규모가 큰 권역별 거점 지역 등을 고려해 내달 14일 해당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명의로 된 개인 휴대전화 1대에 저장해 모바일 앱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신분 인증이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온·오프라인에서 실제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니게 된다. 금융서비스와 행정업무 등 과정에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17세 이상 경남도민 중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희망하는 주민이 주소지 행정복지(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며, 2주 후인 3월 28일부터는 주민등록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신청 가능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은 집적회로(IC)와 정보무늬(QR코드) 등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IC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증 최초 발급 대상자가 신청하는 경우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으나, 기존의 실물(플라스틱) 주민등록증을 IC로 교체하기 위해 재발급받는 경우에는 수수료 1만 원을 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행으로 도민이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편리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