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제시장 재선거 공천 ‘6인 경선’ 치른다

입력 : 2025-02-12 13:29:2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권민호·권태민·김봉태·박환기·정연송·천종완

4‧2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왼쪽부터 권민호, 권태민, 김봉태, 박환기, 정연송, 천종환 예비후보. 부산일보DB 4‧2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 왼쪽부터 권민호, 권태민, 김봉태, 박환기, 정연송, 천종환 예비후보. 부산일보DB

4월 2일 치러지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에 6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따르면 4‧2 재보궐선거 공천 신청 마감 결과, 거제시장 후보에 권민호(68) 전 거제시장, 권태민(66)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김봉태(64) 전 밀양시 부시장, 박환기(62) 전 거제시 부시장,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천종완(65) 전 거제시의원이 신청서를 냈다.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황영석(67) 거제시발전연구회장은 출마의 뜻을 접었다.

도당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해 중앙당에 추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선거 사무 일정을 고려할 때 늦어도 이달 중엔 당 대표 선수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재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박종우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치러진다. 내달 13·14일 본 후보 등록에 이어 20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해 28‧29일 사전투표를 한다. 당선인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후보 등록 신청 전일인 3월 12일 이내 윤석렬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경우, 거제시장 재선거를 포함한 4·2 재보궐선거는 조기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당내 경선 후보 6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변광용 전 거제시장을 재선거 후보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누가 최종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색다른 대진표도 성사될 수 있다.

권민호 전 시장이 낙점되면 변 후보와 전직 거제시장 맞대결이 펼쳐진다. 권 전 시장은 제7대와 8대 거제시장을 지냈고 변 후보는 뒤이어 9대 거제시장을 지냈다.

박환기 전 부시장이 나서면 전직 시장과 부시장 간 매치가 성사된다. 박 전 부시장은 변 후보가 거제시장 재임 당시 시 부시장을 지냈다.

여야 양강 구도 속에 무소속 진영도 분주하다. 지금까지 손한진(72) 전 부산시 공무원에 이어 김두호(53) 거제시의회 부의장, 장명희(31) 전 삼성중공업 노동자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중 김두호 부의장은 지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고현동과 상문동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한 터라 팽팽한 여야 2강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거제시장 재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도의회 창원 12선거구에는 정희성 전 경남대 총학생회장, 홍현기 경남도 학교운영위원엽합회 이사장 등 2명이 공천 신청을 마쳤다. 정희성 전 총학생회장은 경남대 행정대학원 재학 중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