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근현대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김해시는 오는 5월 9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과거 김해 모습을 담은 민간 기록물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간 기록물 수집 공모전 ‘시민 기록, 김해 그땐 그랬지’를 진행해 왔다.
공모 대상은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1995년 이전 김해 관련 근현대 기록물이다. 시는 다음 달 3일까지 풍경, 일상생활, 역사·문화, 마을 기록, 행정 등을 다룬 자료를 받는다.
세부적으로는 책자·일기·편지·메모 수첩 등 문서 자료, 사진·앨범·동영상·오디오·필름·테이프 등 시청각 자료, 인쇄물·표식·상장·훈장·의복 등을 접수한다.
지난 1월 말 기준 접수된 민간 기록물은 모두 500여 점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 면사무소 사진과 박정희 전 대통령 김해 방문 사진, 1970~1990년 열린 각종 지역 행사 사진, 졸업앨범, 시집, 고문서 등 김해시 변천사와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포함됐다.
김해시 행정과 관계자는 “김해 역사를 보존하고 시민 애향심 고취를 위해 많은 시민이 민간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