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난해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기념해 대학로에 명예도로명을 붙였다.
김해시는 지난해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30에 경남 사학 최초로 인제대가 지정된 데 대해 명예도로명 ‘인제글로컬대학로’를 부여했다고 12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이 붙여진 곳은 ‘인제로’ 일부 구간인 동김해IC~가야CC 5.2km 길로 지난달 16일 자로 시행됐다.
명예도로명은 특정 인물이나 기관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부여된다. 김해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주소위원회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결정한다. 시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로 대학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며, 지역사회 내 대학 역할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명예도로명 안내시설물은 오는 13일 인제대 정문 광장에 설치된다.
시는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 공간으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라는 비전을 갖고 지역 내 현장 중심 캠퍼스를 구축 중이다. 또한 바이오헬스,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등 시 미래 역점 사업 특화 전문인력을 양성해 대학과 도시 상생을 도모한다.
김해시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를 통해 인제대와 지역사회의 협력과 상생을 기대한다. 대학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대글로컬대학로는 김해에서 세 번째로 붙여진 명예도로명이다. 앞서 시는 전남 신안군과의 교류 차원에서 진영읍 일대에 ‘신안천사대로’를 지정한 적이 있다. 두 번째 명예도로명은 외국인이 붐비는 동상동 분성광장에 붙여진 ‘웰컴로42길’이다.
명예도로명이 부여되면 5년간 유지되며, 한 차례 연장을 통해 최대 10년간 사용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