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회야하수처리시설 내년까지 2만t 증설…“회야댐 수질 보호”

입력 : 2025-02-12 14: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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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5만 2000t→7만 2000t으로

울산 회야하수처리시설. 울산시 제공 울산 회야하수처리시설. 울산시 제공

울산 회야하수처리시설. 울산시 제공 울산 회야하수처리시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회야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을 2026년까지 2만t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회야하수처리시설은 울주군 웅촌면과 경남 양산시 웅상읍 일대 하수 처리를 위해 1989년 처리용량 3만 2000t 규모로 건립했다.

이후 회야하수처리 구역 내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인구 증가 등으로 늘어난 하수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013년 환경부로부터 4만t 증설 승인을 받았다.

이에 2020년 2만t 증설 공사를 완료했고, 올해 들어 나머지 2만t 증설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27억 원, 지방비 261억 원(양산시 부담금 40억 원 포함) 등 총 288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1월 27일 착공한 상태로 내년까지 증설을 마무리한다. 공사가 끝나면 현재 하루 5만 2000t 규모의 처리용량이 7만 2000t으로 늘어난다.

특히 폭우 때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지 못한 하수가 인근 하천으로 역류해 회야댐으로 흘러들던 문제도 이번 증설로 해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회야댐 식수원 수질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또 1차 증설 때 토목구조물을 미리 설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계와 전기설비만 추가로 설치하면 된다는 이점이 있는데, 그 덕분에 36억 원 상당의 공사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은 시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지만, 도시 발전과 산업 활동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라며 “하수처리시설을 필요한 곳에 적기에 공급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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