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벡스코가 새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해외 진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제3전시장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12일 벡스코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벡스코는 올해 경영 목표를 ‘새로운 30년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로 제시하며, 부산의 관광·마이스 산업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국내외 전시회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와 벡스코 주관 전시회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다양한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해외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RISCON TOKYO’와 같은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마켓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 파트너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3전시장 건립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올해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연내 착공해 202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 확충이 완료되면 벡스코는 약 6만 4000㎡ 규모의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시 품목을 보다 다양화하고 규모가 큰 국제 행사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시설 개선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드론쇼코리아 ‘DSK 2025’를 비롯해 해양 방위 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이 대거 전시될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전 세계 조선·해양 산업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 등의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스포츠·도핑 방지 정책에 관한 세계 논의의 장이 열리는 등 올 한 해 동안 벡스코를 무대로 한 주요 국제회의 등도 다수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벡스코는 1154건의 행사를 개최하고 전시 가동률 63%를 기록하는 등 창립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세운 바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유공 국무총리상 표창,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상 표창 등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벡스코 손수득 대표이사는 “벡스코가 지역 전략 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보내주신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