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3명 사상' 창원NC파크서 루버 전체 철거 완료…보완 후 재개장

입력 : 2025-04-29 17: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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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야구장 외장 마감재 '루버'가 철거된 모습(오른쪽 사진). 왼쪽 사진은 지난 11일 철거 전 모습. 연합뉴스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야구장 외장 마감재 '루버'가 철거된 모습(오른쪽 사진). 왼쪽 사진은 지난 11일 철거 전 모습. 연합뉴스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추락 관중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외장 마감재 '루버'가 사고 한 달 만에 모두 철거됐다.

2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 수습을 위해 출범한 경남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다이노스 합동대책반은 이날 야구장 안팎에 설치된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를 사고 발생 한 달만에 모두 철거했다.

다만 창원NC파크의 재개장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창원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의 시설물 점검 보완 지시에 따라 추가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다.

합동대책반 관계자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팬들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경기장 내 설치된 구조물인 루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야구팬 3명이 다쳤고, 이 중 한 명이 머리를 다쳐 사고 이틀 만에 숨졌다. 루버는 길이 2.6m, 폭 40cm에 무게 60kg가량의 알루미늄이다.

이에 창원NC파크 곳곳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조화 등이 놓여 있다.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 고인을 추모하는 조화 등이 놓여 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 고인을 추모하는 조화 등이 놓여 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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