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항대교 아래 바다에 빠진 40대 익수자가 해경에 구조됐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5시 11분께 남항대교 중간 해상에서 40대 익수자 A 씨를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오전 4시 14분께 남항대교 위를 걷던 행인이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
해경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남항파출소 구조정을 보내 약 1시간 만인 오전 5시 11분께 남항대교 아래 해상에 떠 있던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저체온증 상태로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A 씨가 빠진 위치는 남항을 드나드는 어선들의 입출항이 잦은 곳으로 자칫 선박과 부딪힐 수도 있는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신속히 발견해 구조해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A 씨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물에 빠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