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복류 수산생물 전염병 청정국 지위 획득
세계 최초 수산질병 3개 분야 7종 청정국 지위 보유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전복류 주요 전염병인 '제노할리오티스 캘리포니엔시스 감염증'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제노할리오티스 감염증은 전복류의 대량 폐사를 유발해 국가 단위의 관리가 필요한 전염병이다.
미국과 멕시코, 칠레, 중국, 대만, 일본, 스페인 등에서 발생했지만 국내에서는 발생한 적 없다. WOAH는 2014년부터 작년까지 국내 7333개 전복 양식장을 조사해 제노할리오티스 감염증 미발생 이력과 수산생물 방역, 검역 체계의 안정성을 검토한 뒤 해당 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부여했다. 이번 지위 획득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산생물 질병 3개 분야(새우·어·패류) 7종 전염병에서 청정국 지위를 보유하게 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수산생물 전염병을 철저히 관리하고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수산생물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우려…부처합동 특별실태조사
원안위-통일·해수·환경·국방부 관계부처 회의 개최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문제에 대한 우려와 관련,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 특별 실태조사’를 4일 실시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특별 실태조사는 북한 지역에서 유입되는 예성강 하구와 가장 가까운 강화도 및 한강하구 등 10개 정점에 대해 우라늄, 세슘 등 방사성 및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앞으로 약 2주간의 분석 과정을 거쳐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9년 조사에 비해 △조사 정점 확대 △조사 범위 확대 △조사 참여기관 확대 등으로 보다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아울러, 조사가 이번 일회적 조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 매월 감시를 지속하는 등 정기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수시 소통해 나감으로써 국민적 우려 사안에 대해 즉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주재 하에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을 포함해 북한의 핵 활동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분석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면밀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바다의 날’ 유공자와 가족·동료들에 감사 마음 전해
해수차관, 제30회 바다의 날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 5동 대회의실에서 ‘제30회 바다의 날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수식은 지난 5월 30일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포상을 받지 못한 유공자와 대국민 해양문화 콘텐츠 공모전 입상자에게 직접 포상을 수여하고자 마련됐다.
김 차관은 총 23점의 훈·포장 등을 유공자에게 전수하며, 이들의 가족과 동료들이 함께해준 노력과 헌신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해양수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정부도 지속적인 성과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해양수산업 발전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